제가 고른 제품은 ZSUS PM14T-2k, 14인치 2K 터치 모델입니다. 같은 시리즈에 터치가 안 되는 PM14A 모델도 있는데, 저는 처음부터 터치 기능이 있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 항목 | 스펙 |
|---|---|
| 화면 크기 | 14인치 |
| 해상도 | 2160×1440 (2K), 15:10 화면비 |
| 패널 | IPS, 100% sRGB |
| 주사율 / 응답속도 | 60Hz / 1ms |
| 밝기 | 350cd/m², HDR 지원 |
| 구매 가격 | 79,800원 (정가 166,250원 특가 할인) |
국내 포터블 모니터 시장을 전체적으로 찾아보니, 터치를 지원하는 포터블 모니터는 보통 8만 원부터 시작하는 구조였습니다. 제가 산 79,800원은 이 기준에서 보면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가격"이라기보다는, 터치 모니터치고는 입문 가격대에 정확히 걸쳐 있는 수준입니다. 터치가 없는 일반 포터블 모니터는 5만 원부터 시작하니, 터치 기능 하나에 보통 3만 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2. 언박싱
박스부터 열어보겠습니다. 겉면에 큼직하게 "Portable Monitor"라고 적혀 있고, 모서리에 "NEW", "SLIM"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박스를 열면 모니터 본체가 폼 패킹 안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유리 액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구조가 아니라 스티로폼으로 모서리까지 감싸져 있어서, 배송 중 파손 걱정은 크게 덜었습니다.
3. 구성품
포터블 모니터를 알아보다 보면, 저렴한 제품은 케이블이나 거치대가 빠져있어서 따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제품은 아래 구성품이 모두 포함돼 있었습니다.
- 접이식 스탠드(거치대)
- 전원 어댑터 (EU 플러그)
- USB C to C 케이블
- USB C to A 케이블
- 미니 HDMI to HDMI 케이블
케이블 3종에 전원 어댑터, 거치대까지 포함돼 있어서 박스 하나만 뜯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다만 뒤에서 말씀드리겠지만, 이 정도 구성은 경쟁 제품들도 대부분 비슷하게 갖추고 있는 편이라 이 브랜드만의 특별함은 아니라는 점은 참고해주세요.
참고로 뒷면 로고 스티커에 정식 스펙 표기도 함께 있습니다. IPS 광시야각, HDR, 1080P·2K·4K 입력 지원, 60~240Hz 주사율 범위, Type-C·Mini HDMI 단자, 초경량(Ultra Portable) 아이콘까지 표기돼 있습니다.
4. 포트와 버튼 구성
측면 포트는 번개 모양 아이콘이 그려진 USB-C(전원 입력용), 모니터 모양 아이콘이 그려진 USB-C(영상 입력용), 그리고 미니 HDMI 이렇게 3개로 구성돼 있습니다.
반대쪽 측면에는 전원·메뉴 버튼과 밝기·설정을 조절하는 조이스틱형 토글 스위치가 있습니다.
5. C타입 패스스루 충전, 단 업계 표준에 가깝습니다
이 제품을 쓰면서 편리했던 점은, 노트북을 ZSUS 모니터에 C타입 케이블 하나로 연결하면 화면 송출과 동시에 노트북 충전까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 부분을 조사해보니, Dell·알파스캔·ASUS ZenScreen 등 USB-C 기반 포터블 모니터 대부분이 이미 이 PD 패스스루 기능을 기본으로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즉 ZSUS만의 독점적인 장점이라기보다는, 이 카테고리 제품을 고를 때 당연히 기대해도 되는 표준 기능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실사용 편의성 자체는 확실히 좋았다는 점은 변함없습니다.
6. 아이패드에 연결해보니, 터치가 안 됩니다
터치 모델을 산 만큼, 아이패드 프로에 연결해서 터치가 되는지 가장 먼저 테스트해봤습니다. 화면은 문제없이 미러링되는데, 모니터 화면을 손가락으로 눌러도 전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찾아보니 이건 케이블이나 모니터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iPadOS 자체의 구조적인 제한이었습니다. iPadOS는 M1 이상 아이패드 프로 기준으로 16.2부터 외장 모니터 "확장" 모드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최근 iPadOS 26에서는 창 관리 기능까지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이 확장 기능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패드의 터치 입력 영역은 어디까지나 아이패드 자체 화면뿐"이라는 전제 위에서 설계돼 있습니다. 외장 모니터에 띄운 화면을 조작하려면 터치가 아니라 블루투스 마우스나 키보드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아이패드 자체를 터치해도 그건 아이패드 화면만 조작할 뿐 외장 모니터 쪽에는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모니터 자체의 터치 패널은 멀쩡히 작동해도, 아이패드와 연결하는 순간만큼은 그 기능을 전혀 활용할 수 없게 됩니다.
7. 윈도우·갤럭시(덱스)에서는 터치가 됩니다
반대로 윈도우 노트북에 C타입으로 연결해보니 별도 설정 없이 바로 터치가 인식됐습니다. 윈도우는 USB를 통해 들어오는 터치 입력을 표준 터치스크린 장치로 바로 인식하는 구조입니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삼성 덱스(DeX) 모드로 연결했을 때도 터치가 됐습니다. 다만 한 가지 더 확인한 게 있는데, 덱스로 모니터를 쓸 때는 휴대폰 자체 배터리 소모가 꽤 큰 편이라, 이럴 때 앞서 말씀드린 PD 패스스루 기능이 실질적으로 더 중요해집니다. 모니터 쪽에서 전원을 받으면서 동시에 폰도 충전되니, 덱스로 장시간 작업하실 분들께는 이 기능이 단순 편의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 연결 기기 | 터치 지원 여부 |
|---|---|
| 윈도우 노트북/PC | 지원 (연결 즉시 인식) |
| 갤럭시(삼성 덱스 모드) | 지원 (PD 패스스루 시 배터리 부담 완화) |
| 아이패드(iPadOS) | 미지원 (OS 구조적 제한) |
8. 그 외 확인된 장점들
- 낮은 소비전력: 최대 밝기에서도 5W를 넘지 않는 수준입니다.
- 가벼운 무게: 무선 키보드·마우스를 합친 정도의 무게감이라는 후기가 많습니다.
- 10비트 HDR 입력 지원: 다만 밝기 한계상 HDR보다는 SDR로 보정해서 쓰는 걸 추천하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 자체 거치대로 VESA 마운트 대체: VESA 표준 마운트는 지원하지 않지만, 동봉된 스탠드만으로 바로 세워 쓸 수 있습니다.
9. 다른 디스플레이와 화면 색감 비교
같은 영상을 다른 노트북 모니터와 나란히 띄워서 색감을 직접 비교해봤습니다.
나란히 놓고 보니 색 표현력 자체는 2K 해상도답게 준수했지만, 다른 디스플레이보다 약간 어둡고 푸른 기가 도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메뉴 버튼으로 들어가 색온도를 붉은색 쪽으로 낮추고 명암비를 살짝 낮춰주면 눈에 띄게 자연스러워집니다. 구매 후 기본 설정 그대로 쓰기보다 색감 보정을 한 번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0. 솔직한 아쉬운 점
- 글레어(유광) 패널: 반사 방지 필름이 없어서 밝은 곳에서는 반사가 꽤 심합니다.
- 스피커 품질: "있다는 데 의의를 두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 밝기 표기 신뢰도: 스펙상 350니트지만, 실제 체감은 250니트급과 비슷하다는 후기가 여러 곳에서 확인됐습니다.
- 브랜드 인지도와 AS 문제: 크로스오버·알파스캔·빅트랙처럼 국내에 정식 유통되는 브랜드와 달리, ZSUS는 알리익스프레스 기반 해외 브랜드에 가깝습니다. 국내 포터블 모니터 추천 목록에서도 잘 등장하지 않는 브랜드라, 고장 시 국내 AS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부분은 가격 대비 감수해야 하는 리스크로 보시는 게 맞습니다.
마무리
정리하면, ZSUS 14인치 2K 터치 포터블 모니터는 구성품이 알차고 사용성도 나쁘지 않지만, "엄청난 가성비"라기보다는 터치 모니터 시장의 평균적인 가격대에 있는 제품입니다. C타입 패스스루 충전도 이 카테고리의 표준 기능이라, ZSUS만의 특별한 장점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아이패드에서는 iPadOS 구조적 한계로 터치가 전혀 작동하지 않고, 윈도우·갤럭시 덱스에서는 정상 작동한다는 점은 구매 전 꼭 알아두셔야 할 부분이고, 국내 정식 유통 브랜드가 아니라서 AS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감안하고 결정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러분은 포터블 모니터를 고르실 때 가격과 AS 중 어느 쪽을 더 중요하게 보시나요? 댓글로 나눠주시면 다음 리뷰에도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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